겁없는 마케터와의 1대1
패리티 세일즈마케팅팀 리더 하영 인터뷰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겁 없는 마케터 서하영입니다.
Q. 왜 겁이 없다고 하셨나요?
겁이 없으니까 미들리더를 하고 있죠. (웃음)
스몰 브랜드에서 마케팅을 한다는 건 두려움 없이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자리예요.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많이 해보면서 인사이트를 얻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이직할 때도 늘 “내가 원하는 걸 다 해볼 수 있는 곳인가?”를 제일 먼저 봐요. 패리티에서는 그런 시도를 실제로 해볼 수 있어요. 아이디어를 던지면 바로 실행되는 경우도 많고, 속도도 빠르죠. 저처럼 '일단 해보자' 에 가까운 마케터라면 꽤 신나게 일할 수 있을 거예요.
Q. 요즘 마케팅팀에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IMC 캠페인이요. 지금 우리 브랜드는 성장의 중요한 지점에 와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 우리가 ‘어떤 브랜드다’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캐리어/백팩 시장에서 각인되는 기회를 만들고 싶어요.
우리는 3040 여성에게 가장 감도 있는, 예쁜 캐리어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어요. ‘움직임을 멈췄을 때 순간이 보인다’는 말처럼, 여행 중 무심코 지나치는 캐리어가 오히려 여행의 설렘을 상기시켜 줄 수 있는 상징이 되었으면 해요. 브랜드의 무드와 메시지를 기획부터 실행까지 관여할 수 있는 건 이 직무의 매력이에요. 마케터로서 브랜드에 깊이 들어가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아요.
Q. 업무적으로 가장 임팩트 있었다고 느낀 프로젝트는요?
멀티포켓 백팩 신제품 런칭이요.
가격과 원가를 처음부터 고려해 기획했고, 마케팅 타임라인을 기반으로 신제품의 전체 흐름을 체계화했어요. 세일즈 관점에서 메시지를 풀고, 성과를 데이터로 확인하며 개선하는 사이클이 명확히 보였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초기 생산 물량 완판이라는 성과로도 이어졌고요.
Q. 세일즈마케팅팀은 어떤 팀이라고 생각하세요?
우리는 '돈을 버는 팀'이에요.
모든 결과가 수치로 증명되는 조직이라 업무적으로는 늘 냉정해지려고 노력해요. 물론 쉽진 않지만요.
성과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데이터가 곧 진실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직설적인 피드백이 필요할 때가 많고, 애정이 있어도 이성적으로 접근하려고 해요.
그래서 숫자와 긴밀하게 일하는 게 익숙하거나, 결과로 증명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잘 맞는 팀이에요.
Q. 실무 리더이자 마케터로서, 하영님은 어떤 역할을 주로 하고 계신가요?
대행사 관리, 광고 성과 분석 및 최적화 요청, 신제품 런칭 시 USP 설정, 상세페이지와 촬영 기획, 인플루언서 마케팅까지… 한 마디로, 제품을 '사게 만드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보면 돼요.
Q. 패리티는 어떤 조직이라고 느끼시나요?
진짜 빠른 조직이에요. 한 달이 세 달처럼 흘러가요. 마케팅팀이 상반기에 해낸 일들을 보면, 이게 반 년 만에 가능한 일이었나 싶을 때도 있어요. 더 놀라운 건, 이 속도에 대부분의 구성원이 잘 적응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속도감 있는 팀에서 에너지 잃지 않고 일하는 사람이라면, 패리티는 리듬이 잘 맞을 수 있어요.
Q. 그런 빠른 조직에서 가장 힘든 점은요?
속도 자체는 괜찮은데, 옆에서 누군가 힘들어할 때 동요가 생겨요. 냉정해야 하는 역할인데, 감정적으로 휘청일 때가 있죠. 플래그십스토어 런칭 당시를 떠올리면, 다 같이 광기 어린 에너지로 밀어붙였던 기억이에요. 모두가 야근하면서도 힘들지 않았던 그 분위기, 그게 패리티의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해요.
Q. 그런 에너지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세요?
저희 같은 MZ세대는 칭찬을 받으면 더 잘해요. (웃음) 그래서 해낸 일에 대해 서로 인정하고 말로 표현하려고 해요. 나도 잘했다고 들으면 정말 기분 좋거든요. 그래서 팀에도 그 분위기를 퍼뜨리려고 노력해요.
Q. 어떤 리더가 되고 싶으신가요?
저를 성장시켰던 리더는, 잘했을 땐 확실히 칭찬해주고 못했을 땐 명확하게 짚어주던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저도 그런 리더가 되고 싶어요. 언젠가 제 팀원들이 저를 찾아주지 않더라도, “그때 그 사람 덕분에 일 잘하게 됐다”는 기억이 남았으면 좋겠어요.
Q. 올해 이루고 싶은 원씽(One Thing)이 있다면요?
80억 매출 달성! (단호)
성과를 딱 달성해서 팀과 함께 의기양양하게 일하고 싶어요. 그리고 체력 보강도요. 운동 진짜 해야겠어요. 화장하다가 침대에 누워본 건 처음이었어요. 이제 슬슬 노화가 오는 것 같아요. (웃음)
Q. 마지막으로, 어떤 마케터가 패리티에서 잘 맞을까요?
성과에 대한 욕심과 열정이 명확한 사람이요. 실패에 겁먹기보다는, 실패에서 레슨을 얻고 바로 다음 액션을 고민할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멘탈이 단단한 사람이라면 우리 팀에서 정말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거예요.
Q. 1년 뒤 하영님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어떻게 그래도 잘했네? 다?" (웃음)